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알아보기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의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경제뉴스를 보면 미국 소비지표 이야기가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이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길래 빈번하게 등장하는지 오늘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미국 소비지표 :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신뢰지수

그렇다면 미국의 소비지표는 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요?

미국 경제에서 물가, 고용, 금리, 소비 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소비'인데요, '소비'는 미국의 GDP의 70%를 차지합니다. 미국의 경제는 전 세계의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미국의 소비 동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습니다.

 

* GDP : 국내총생산, 한 나라 안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생산한 재화의 가치를 시장가치로 평가하며 모두 더한 값

 

미국의 소비지표는 어떻게 산정할까요?

의외로 간단한 방법인 '설문조사'를 이용합니다. 

설문조사에서 '소비를 줄일 것 같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소비를 줄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심리가 반영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동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인데, 아래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심리지수는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에게 '지금 느껴지는 경기가 어떤지?' 또는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묻습니다. 가계의 재정상태나 소비지출 전망, 가계저축 및 부채 등을 반영하며 향후 1년에서 5년을 기준으로 묻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설문조사 결과라면,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지표를 함께 확인해 보면 더욱 정확하게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승인액의 증감 추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좋아지면서 실제로 신용카드의 사용액도 증가된다면,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면 당장 쇼핑몰, 마트 등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의 실적이 좋아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필품 이외의 상품들이 잘 팔린다면 소비지수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23.7.14 기준)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michigan-consumer-sentiment-320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각종 미국 경제지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5Y를 클릭하시면 더욱 넓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전보다 살만하다'라고 느끼는 것이고, 100보다 낮으면 '전보다 더 나빠졌다'라고 느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4월부터 10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소비자신뢰지수 

소비자신뢰지수는 살고 있는 동네의 경제상황이나 일자리 상황에 대해서 향후 6개월을 기준으로 묻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매월 5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루어지며, 콘퍼런스보드에서 매달 마지막 화요일에 결과를 발표합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소비자가 느끼는 개인과 가계의 경제상황을 알수 있고, 그들의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는 기업의 경제활동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시장의 분위기를 종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관심을 두는 이 두 지표 소비자심리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는 달러의 강약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같이 볼 지표 하나 더!

기대 인플레이션

기대 인플레이션은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일 지를 예측하는 것을 숫자로 나타낸 것을 의미합니다.실제로 물가가 오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퍼지면 사람들은 물가가 오르기 전에 사재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진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자기실현적 기대'라고 합니다. 

 

때문에 연준은 실제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연준에서 '물가를 잡을거다!' 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들을 보았을 텐데요. 강하게 선언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경제공부에 있어서 시야를 가지려면 세상을 넓게 볼 줄 알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경제지표도 하나씩 꾸준히 공부 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