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가 휘청이면서 은행에서도 예금금리를 인상하면서 파킹 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열풍입니다. 오늘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돈을 하루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어서 월급 통장으로도 사용하기 좋다고 말씀드렸던 파킹 통장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느 상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금리 비교도 해보려고 합니다.
파킹 통장이란?
파킹 통장은 '자유 수시 입출금 통장'이라고도 하며 주차장에 차를 넣었다 빼듯 수시로 돈을 넣었다 뺄 수 있어서 파킹 통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파킹 통장은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가 붙어서 목돈을 맡겨두면 이자를 쏠쏠하게 받을 수 있으면서,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돈을 맡겨놓던 1 금융권의 보통예금, 수시 입출금 통장에는 장기간 돈을 거치해도 이자는 거의 받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부터 카카오 뱅크, 토스 등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생겨나면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주기 시작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에서도 너도나도 금리를 높여가는 추세입니다.
요즘 파킹 통장 인기가 더 많아진 이유는?
더불어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파킹 통장의 금리는 더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주식이나 코인 등 투자를 잠시 쉬고 그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예적금 금리도 널뛰면서 사람들은 예적금 가입을 미루고, 금리가 기대치까지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파킹 통장을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파킹 통장 특성상,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다 보니, 사람들은 이리저리 파킹 통장을 옮겨 다니기 시작합니다. 이에 인터넷 은행 등의 잔액이 크게 출렁였고, 이러한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의 파킹 통장, 중도해지용 예금 상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파킹 통장, 금리 비교하고 유리한 데로 갈아타자!
오늘 11월 3일을 기준으로, 은행권 파킹 통장은 최고 3% 금리를 제시했고, 저축은행에서는 최고 4% 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우리도 최고 금리의 파킹 통장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첫 번째, 애큐온 저축은행의 머니 쪼개기 통장입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한 파킹 통장인데요, 연 4% 금리를 준다고 합니다. 모바일 전용 상품이며, 2,000만 원 한도로 가입 가능하고 1인 최대 5개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때 '2,000만 원 한도'는 5개의 계좌 잔액 합을 의미합니다.) 이자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이자를 일할 계산 해 다음 날 지급한다고 합니다.
2,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거치하실 분들께는 고민이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2,000만 원은 4% 받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상품을 이용하면 충분히 이용해 보실 만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웰컴 저축은행의 직장인 사람 보통예금입니다.
최고 금리가 3.8%로 제시되어 있으나, 100만 원 이상의 급여이체, 자동납부 1건 이상, 마케팅 동의 및 멤버십 가입을 해야 1.50% p를 우대 금리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를 제외하면 연 2.30%로 그리 높지는 않네요. 저는 광고전화 오는 것도 싫고 급여이체, 자동납부 옮겨 다니는 게 번거로워서 망설여지네요.
세 번째, OK저축은행의 세컨드 통장입니다.
1,000만 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는데 금리가 연 3.5%라고 합니다. 역시 고금리일수록 한도는 낮을 수밖에 없나 봅니다. 기본금리는 3%이고,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어플 오픈뱅킹에 통장을 등록하면 우대금리 0.5% p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오픈뱅킹은 이미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 이 정도 귀찮음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뱅크 입출금통장입니다.
이 또한 한도는 없지만, 1억까지는 연 3.20% 금리를 적용하고 초과분은 0.2%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금리는 다음에 소개할 페퍼스 파킹 통장과 동일하지만 3.20% 금리를 적용하는 구간이 이게 더 높아서 위로 올렸습니다.
다섯 번째, 페퍼 저축은행의 페퍼스 파킹 통장입니다.
5,000만 원 까지는 연 3.20% 금리를 제공하고, 초과분은 연 1% 금리를 적용한다고 합니다. 가입한도는 없으니 5,000만 원 언저리쯤 되는 분들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SC제일은행의 일복리저축예금입니다.
특이하게 이 예금은 1억 원이상부터 거치할 수 있습니다. 총 한도 20억 원까지이고, 금리는 연 3.00%를 제공하네요. 고액자산가가 이용하기 좋은 상품으로 보이는데 3.00%의 금리는 90일 이벤트 기간 동안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1억 원 이상은 1.0%,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은 0.6%, 3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은 0.3%, 3000만 원 미만은 0.1%의 금리가 적용된다고 하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는 케이 뱅크의 플러스 박스가 3억 원 한도로 연 2.7%, 카카오 세이프 박스가 1억 원 한도로 2.6%, 산업은행은 한도 없이 연 2.5%, 토스 뱅크 통장이 마지막으로 한도 없이 연 2.30%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는 세이프 박스 사용 이후로, 이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 생각하고 사용해 왔는데, 머물러 있는 동안 이렇게나 많은 고금리 상품들이 생겼나 봅니다. 아래 표는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000만 원, 1억 원을 한 달 거치할 때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도 계산해 봤으니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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